전 세계 55개 국가·지역서 '이태원 참사' 위로 메시지

외교부 "깊은 감사… 외국인 사상자 관련 후속조치 만전"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현재까지 전 세계 55개 국가·지역에서 우리 정부에 위로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참사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오고 있는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 중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각각 트위터나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위로전을 통해 이번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도 "한국에서 벌어진 사고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우리는 어려운 순간에 한국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스위스 △러시아 △체코 △폴란드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네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파나마 △과테말라 △볼리비아 △콜롬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페루 △칠레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이집트 △이라크 △이스라엘 △오만 △카타르 △탄자니아 △부룬디 등에서 각각 우리 측에 위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총 153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이란·러시아·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중대본 등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외국인 사상자 관련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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