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으로 7명 사망

사망자 노르웨이 4명 - 독일 9명 보고돼

 

영국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혈액응고) 부작용으로 모두 7명이 사망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영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1810만 명을 접종해 혈전 부작용은 모두 30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혈전 부작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2만명 중 혈전부작용이 6건 보고됐으며, 이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 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270만명 중 혈전 부작용이 31건 보고됐으며, 이중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 하고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만약 인과관계가 확인되더라도 혈전 발생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접종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 당국은 혈전 발생은 100만 명 당 5~15건이라고 밝혔다.

혈전 발생 보고가 잇따르자 네덜란드, 아일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불가리아 등 유럽 12개국은 지난달 중순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과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미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사용을 승인하더라도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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