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타코마 한인 폭행한 10대 체포됐다

용의자는 15살 소년으로 밝혀져

 

<속보> 타코마 한인을 폭행했던 10대 흑인 용의자가 결국 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타코마 경찰국은 2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15살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해 11월19일 타코마 스티븐슨 애비뉴에서 한인 A씨를 폭행한 혐의롤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시애틀지역 방송국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 상황을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Kiro-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지난 11월19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인 스티븐슨 스트릿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 사건으로 인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나는 그 사건 이후 불안해 타코마를 떠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10대로 보이는 아이들 4명이 자기들끼리 문제가 있었는지 소동이 벌어졌고 문제의 소년이 내 앞으로 달려와 미끄러져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년이 쓰러지자 "괜찮냐"고 물었는데 "갑자기 이 소년이 일어나더니 나를 가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함께 있었던 부인이 처음에는 한국말로 "하지 마, 하지 마"를 외친 뒤 "헬프 미"를 수차례 외쳤고, 이 소년은 달아났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당시 경찰관 2명이 출동해 사건번호를 줬는데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며 "동영상을 보면 이 사건이 아무 것도 아닌 사건으로 보이냐"고 되물었다.

A씨는 "나는 문제의 소년을 이미 용서했다"면서 "하지만 아시안들이 이같은 범죄를 다시 당하지 않도록, 또한 이 소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가 폭행당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됐고, 이 동영상을 본 A씨의 딸이 1일 타코마 경찰에 다시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용의자 검거 등 수사에 나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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