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美부통령-亞최고 갑부 모두 인도출신…중국은?
- 22-10-28
인도가 약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식민종주국 영국을 제친데 이어 인도계가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이뿐 아니라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지만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을 대신하는 미국 부통령 역시 인도계다. 또 아시아 최고 갑부도 인도인이다. 인도계가 여러 방면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최근 영국 총리에 등극한 리시 수낵이 단연 돋보인다. 인도 매체들은 그가 영국 총리에 취임하자 ‘제국의 역습’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인도 언론이 열광하는 것은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계가 식민종주국인 영국 내각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 총리가 됐기 때문일 터이다.
더욱이 그는 1980년생으로 올해 42세에 불과하다. 이는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다.
수낵은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이주한 이민 3세다. 그는 영국 명문 기숙 고등학교인 윈체스터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에서 철학·정치·경제를 전공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은 초 엘리트다.
그는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동료들과 700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 전문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금융전문가인 것이다.
그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에 의해 발탁돼 재무장관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특히 그의 재산이 영국 여왕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왕보다 부유한 총리가 탄생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수낵 부부의 총 자산은 7억3000만 파운드(약 1조1560억)에 달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기 전 발표된 재산 목록에 따르면 여왕은 3억7000만 파운드(약 6012억 원)의 재산을 보유했었다.
수낵이 재산이 많은 것은 처가 탓이다. 부인인 야크샤타 무르티가 바로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나라야나 무르티의 딸이다. 무르티는 인포시스 창업자로 인도뿐 아니라 세계 IT 업계의 거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개인재산은 44억 달러(약 6조3346억 원)에 달한다. 그의 재산 중 일부가 딸에게 간 것이다.
인도계 정치인의 약진은 이뿐이 아니다. 현재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역시 인도계다. 그는 흑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다.
인도계 미국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도 한때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었다.
이뿐 아니라 경제계에서도 인도인은 약진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부호가 바로 인도인이다. 아시아 최고의 부호가 경제규모가 더 큰 중국이 아니라 인도인인 것이 이채롭다.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은 현재 125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 세계 4위의 부자다. 그는 한때 2위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인프라에 주로 투자하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인재산이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세계 부호 '톱 10'에 들어가는 인도인이 한 명 더 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다. 그의 재산은 840억 달러로 세계 9위다. ‘톱 10’에 아시아계로는 인도인만 2명이다.
톱 10 중 7명이 미국인이고, 2명이 인도인이며, 1명이 프랑스인이다.
세계 부호 '톱 10' -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갈무리 |
인도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큰 중국 최고의 부호인 중산산 농푸그룹 회장은 재산이 623억 달러로 세계 18위에 머물고 있다. 인도의 부의 집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인도인이 각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인도 출신이 각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주춤하고 있다. 오히려 세계의 ‘욕받이’가 되고 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자 ‘시진핑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이나 런’(China run)이 발생하는 등 중국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약진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세계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쓰기 때문일까? 아니면 세계의 보편 질서인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일까?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