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직원 300명 해고했다
- 22-10-27
대출과 클로징 부분 포함…시애틀 직원 해고규모 안밝혀
질로우 전체 직원 8월 기준으로 전국 5,800여명 포진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업체인 질로우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질로우는 2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해고는 정상적인 사업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 해고가 최근 주택시장 냉각과는 관련없다”고 주장했다.
질로우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핵심 성장 영역으로 우리 인력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로우는 비록 300명을 해고했지만 현재 테크 분야에서 30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채용을 동결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질로우는 지난 8월 기준으로 미 전역에 5,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해고된 인력 가운데 시애틀직원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질로우 주가는 코로나팬데믹 기간중 주택가격 폭등으로 인해 지난 2021년 초 주당 2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폭락해 올해 초에는 62달러를 기록했고, 현재는 간신히 3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질로우는 미국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자 지난해 11월 “집을 사서 고쳐 파는 플리핑 부서를 부서를 폐쇄하고 직원의 4분의 1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해왔다. 질로우가 이번 해고가 주택시장 냉각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해고가 모기지 상승에 따른 미국 주택시장 냉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며 특히 시애틀 등 카운티지역의 집값은 지난 5월 이후 12%가 하락한 상태다.
질로우와 경쟁사로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드핀도 지난 6월 500명 가까운 직원을 해고했고, 컴패스도 지난 달 워싱턴주 직원 84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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