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정보국장, 러 핵 위협 경고…"최근 동향 심상치 않다"
- 22-10-26
"러 '우크라 더티밤 제조설' 주장은 기존 패턴과 달라…지켜볼 필요 있어"
에스토니아 고위 정보국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몇 달 전보다 확실히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크 마란 에스토니아 외교정보국장은 핵무기 사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긴장 고조를 위한 잠재적인 시나리오"이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더티밤(dirty bomb) 제조설'을 주장하는 것도 평소의 패턴과 다르다고 말했다.
마란 국장은 이어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가능성은 확실히 제로 이상이며, 몇 달 전보다 더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주장한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제조설에 대해서 "러시아의 발언(rhetoric)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실제로 가짜 깃발 전술을 계획하는지, 아니면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다만 확실히 이는 패턴을 벗어난 것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튀르키예(터키)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제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대 핵보유국인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이며, 러시아가 오히려 더티밤을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뒤집어씌우려는 '가짜 깃발 작전'을 계획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방에서 러시아에 대한 정보에 밝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란 국장은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면서도 "러시아의 핵 위협에 굴복하면 러시아의 요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란 국장은 아울러 최근 유럽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위험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발트해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에너지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마란 국장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유출의 원인과 배후에 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향후 유사한 형태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국주의적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일종의 종교적, 메시아적 사명을 띠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쉽게 끝내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해 병력을 징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란 국장은 특히 러시아군이 장교급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며, 벨라루스 교관을 통해 신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한 훈련만을 받고 긴급히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 신병들이 얼마 안 가 대부분 죽거나 다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마란 국장은 러시아군이 새로 동원한 병사를 적자생존 식으로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