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웨딩케이크 제작 거절" 교회 다니는 빵집 사장 또 승소
- 22-10-26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 부부를 위한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절한 미국의 제빵사가 소송당한 지 5년 만에 승소했다.
지난 24일 뉴욕포스트,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캐시 밀러는 2017년 빵집에 찾아온 레즈비언 부부인 아일린-미레야 로드리게스 델 리오의 웨딩케이크 주문을 거부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밀러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자 부부는 밀러가 의도적으로 차별해 캘리포니아주 시민권을 위반했다며 그를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에 고소했다.
밀러의 변호사들은 부부의 고소에 맞서 "언론의 자유와 종교적 표현의 자유는 차별금지법보다 상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 대해 2018년 항소법원 데이비드 램프 판사는 "케이크를 만드는 행위는 '예술적 표현'이며 차별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밀러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이에 주정부는 "부부가 케이크에 어떤 단어나 메시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밀러에게 케이크 제작을 명령했다.
그러나 램프 판사는 이를 기각하면서 "밀러가 아직 케이크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미 케이크가 가게에 전시돼있고 부부가 케이크 사는 것을 밀러가 거부했다면 차별"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뉴욕포스트,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캐시 밀러는 2017년 빵집에 찾아온 레즈비언 부부인 아일린-미레야 로드리게스 델 리오의 웨딩케이크 주문을 거부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밀러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자 부부는 밀러가 의도적으로 차별해 캘리포니아주 시민권을 위반했다며 그를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에 고소했다.
밀러의 변호사들은 부부의 고소에 맞서 "언론의 자유와 종교적 표현의 자유는 차별금지법보다 상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 대해 2018년 항소법원 데이비드 램프 판사는 "케이크를 만드는 행위는 '예술적 표현'이며 차별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밀러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이에 주정부는 "부부가 케이크에 어떤 단어나 메시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밀러에게 케이크 제작을 명령했다.
그러나 램프 판사는 이를 기각하면서 "밀러가 아직 케이크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미 케이크가 가게에 전시돼있고 부부가 케이크 사는 것을 밀러가 거부했다면 차별"이라고 말했다.
오랜 소송 끝에 지난 21일 법원은 밀러의 손을 들어줬다. 캘리포니아주 항소 법원 판사 에릭 브래드쇼는 "밀러는 종교적 믿음의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밀러는 승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년 동안 지지와 격려를 해주신 빵집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일궈 나갔으면 한다. 어떤 의견이나 의제도 타인을 강압적으로 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아일린-미레야 로드리게스 델 리오 부부는 "실망스럽지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우리의 호소가 다음에는 다른 결과를 가져와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애자들의 빵집 고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잭 필립스가 게이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절했다.
잭 역시 종교적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가 소송당했다. 당시 잭은 1,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혀 6년간의 소송 끝에 부분적으로 승소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오리건주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빵집 부부는 제과점 문을 닫는 등 6년 동안의 긴 소송 끝에 "부부는 종교적 신념을 따랐을 뿐"이라는 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