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밖으로 향하던 부부에게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 오후 5시께 미국 접경 지역인 멕시코 소노라주 카보르카에서 막 식을 마치고 교회를 나선 부부가 무장괴한에게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신랑 마르코 안토니오 로살레스 콘트레라스(32)는 신부와 함께 교회 문을 나서자마자 바깥 계단에서 4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신부의 피 묻은 드레스와 혼비백산한 하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신부는 살아남았지만 역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구급 대원들이 콘트레라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그는 결국 이동 중인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신고 후 의료진이 도착하는데 20분 이상 걸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노라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아직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신랑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트위터)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