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美 코로나 백신 가격 4배 올린다…엔데믹의 역설
- 22-10-24
미 정부, 내년 초 백신 대량구매 중단 방침…제약사들, 민간 시장서 수익 확대 움직임
모더나도 곧 가격인상 예정…국내도 향후 백신접종 유료화 가능성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대폭 올릴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미국 정부가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민간 의약품 시장에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로이터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가격을 현재 미국 정부에 납품하는 가격에서 약 4배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젤라 루킨 화이자 대표는 지난 20일 투자자들과 통화 중 정부 계약이 만료되고 민간 시장을 통해 백신 공급이 전환되면 성인 1회분당 110달러(약 15만8180원)에서 130달러(약 18만6940원) 사이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킨 대표는 해당 가격에 대해 "이 (가격) 범위가 백신에 대한 적절한 접근과 보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보험사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미 정부 2023년부터 코로나19 백신 구매 중단 …지출 줄여
현재 화이자가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은 약 25~30달러(약 3만5857~4만3029원) 수준이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미국 정부는 최근 오는 2023년 초부터는 백신 대량 구매를 중단하고 민간 시장을 통해 유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 약 220억달러(약 31조62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총 320억달러(약 46조64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미국 현지 사회보장 제도인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또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는 가격인상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위해 추가로 비용을 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부도 지출 커…향후 유료화 가능성도
우리 정부도 그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상당한 예산을 지출했다. 2021년 정부가 구매한 백신 7900만명분에 든 비용은 약 3조8067억원이다. 또 지난 6월 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정부는 백신 2억7749만 회분을 도입했다. 2023년에도 백신 1500만회분 추가 도입을 위해 7167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막대한 비용을 계속 정부가 떠안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 향후 2023년이나 2024년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더 내려가면 개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일정부분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미국 내 오미크론용 2가 백신 접종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을 합쳐서 194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미국 내 5세에서 11세 사이 유아 중 기본 접종을 마친 사람이 3분의 1 미만이며 2~4세 연령대에서는 35%에 불과하다.
모더나 또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민간 시장으로 전환되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달 모더나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1회분당 64달러(약 9만1948원)에서 100달러(약 14만3730원)가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인상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21일 오전 화이자 주가는 4% 이상, 모더나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