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독재 시대 열리나…전문가들 "中-서방 관계 더욱 악화할 것"
- 22-10-22
"공산당 주요 관심사, 경제 성장→시진핑 장기 집권 옮겨져"
中 20차 당대회 오늘 폐막…영수·당헌 개정 등 권력 강화에 초점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2일 막을 내린다. 5년에 한 번 최고 지도부를 개편하는 공산당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은 과거 지도자들의 '10년 임기' 관례를 깨고 3연임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1인 독재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공산당의 관심사는 '경제 성장'에서 시 주석의 '권력 장악'으로 옮겨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독재를 펼침에 따라 중국과 서방간 사이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스티브 창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원(SOAS) 교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은 독재자와 같은 권력을 쥐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시 주석을 말리고자 시도조차 할 수 없게됐다"고 평가했다.
창 교수는 "시진핑의 '최고의 적'은 바로 시진핑 자신이다. 중국의 미래는 시 주석의 모든 결정에 따라 달려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실수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의 알프레드 우 부교수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번 당 대회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것이다. 이들은 시 주석의 4번째 임기 또한 지지할 것이 분명한데, 이는 시 주석을 중심으로 1인 통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시 주석은 '반향실(echo chamber)'에 홀로 있다. 중국과 서방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 시사 뉴스레터인 차이나 네이칸의 편집장인 애덤 니도 "이번 당 대회는 향후 5년간 당 내 최고위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당 대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얼마나 중앙 위원회가 '시이스트(Xi-ist·시진핑 주의자)' 성격을 띨지 여부다. 과거에 비해 중앙 위원회는 시 주석과 더욱 밀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21세기 중국센터 수잔 셔크 석좌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유능한 인물이 아닌 자신에게 충성하는 이들은 곁에 두는 경향이 있기에 측근들은 시 주석의 어떠한 정책에도 지지하고 충성한다. 제로 코로나를 밀어부칠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시 주석이 자초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더 이상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주요 관심"이라면서 "이 것이 시사하는 바는 꽤나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제3차 역사 결의를 발표한데 이어 올해 초 양회(兩會·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등을 통해 국가주석 3선의 초석을 다져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이 통과돼 36년만에 다시 '종신 지도자' 시대가 열린 바 있다.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에서 '영수(領袖·Great Leader)'라는 칭호를 얻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영수'는 마오쩌둥이 1945년 공식적으로 받은 칭호인데, 시 주석이 이 칭호를 얻을 경우 '위대한 중국의 지도자'로 불리는 마오쩌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이날 폐막식에서 정당의 당헌 격인 공산당 당장(黨章)도 개정된다. 개정되는 당장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당에서 집중적으로 언급된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과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 당헌에 포함될 전망이다. 모두 시 주석을 당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