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레이시 한인 부인 납치해 테이프로 감고 구덩이에 묻어
- 22-10-20
안채경씨 보석금없이 살인미수 등으로 구속기소돼
<속보> 접근금지명령을 어기로 별거중인 부인을 찾아가 납치하고 살해하려했던 한인 안채경(53)씨가 지난 19일 보석없이 살인미수, 납치,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기소장에 따르면 안씨는 부인을 납치해 덕 테이프로 눈까지 가린 채 숲에 구덩이를 판 뒤 부인을 묻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한인 안영숙(42)씨는 변호인을 통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 안씨는 진술서를 통해 “가해자인 남편 안씨의 보석을 허가하지 마시길 바라며 나는 그가 정말 두렵고 그가 풀려나면 다시 나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비명과 재갈을 물고 말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들리는 911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또한 피해자 딸과 친구들도 피해자 안씨로부터 집에 긴급상황이 발생해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가해자 안씨는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이지만 이혼을 논의하기 위해 피해자 안씨 집을 찾아간 상태에서 침실에서 안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밝혔다.
피해자 안씨는 애플워치를 이용해 911에 신고전화를 걸었고 비상 연락처에 메세지를 보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같은 신고를 받고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때 사람은 없었고 차고 문이 열려 있었으며 피해자에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덕테이프가 발견됐다. 또한 이웃의 보안 카메라를 통해 남편 안씨의 카라밴이 피해자 집 차고로 들어갔다 경찰이 도착 직전 떠나는 영상을 확보하고 가해자 남편이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아내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산으로 끌려간 피해자 안씨는 남편이 그녀의 몸을 덕테이프로 묶고 숲에 구덩이를 파고 그녀를 묻었다며 구덩이 속에서 계속 탈출의 기회를 엿봤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안씨는 “얼굴 등이 나온 상태에서 몸을 흔들어 팔과 다리에 테이프를 떼어낸 후에야 눈에 붙은 덕 테이프를 떼어낼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가해자인 남편 안씨가 잠시 밴에 있는 동안 구덩이에서 나와 숲으로 달아났다.
숲에서 나와 인가를 발견할 때까지 20~30분 동안 내려온 그녀는 스테드먼 로드 SE에 주택에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에게 도움을 줬던 주민은 “안씨가 처음 찾아왔을때 '남편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목, 얼굴과 발목에 덕테이프가 여전히 감겨 있었고 머리와 팔다리에 광범위한 멍이 있었으며 몸이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들은 숲으로 출동해 가해자 안씨를 찾으려 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7시 38분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이 스테드먼 로드에서 약 200야드 떨어진 숲속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오전 8시께 남편 안씨를 체포하고 구속했다.
피해자는 남편이 이전에 여러 차례 자신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녀의 진술과 일치하는 덕테이프와 새로 판 구덩이, 구덩이에서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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