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차별에 지친 중국계 과학자 1400명 미국 떠나 중국으로
- 22-10-20
트럼프 '차이나 이니셔티브' 올해 종료했지만 영향 여전해
미국 정부의 삼엄한 감시와 차별 속 지난해에만 1400여명의 중국계 과학자들이 미국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프린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는 공동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최소 1400여명의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계 과학자들이 소속 기관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미국 아시아 아메리칸 스콜라 포럼은 이런 높은 수치는 중국계 과학자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저지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위축효과'(chilling effect)를 보여준다고 했다.
위 시에 프린스턴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웹 세미나에서 "우리는 이런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며 "미국 차이나 이니셔티브 이후 중국에 인재를 잃고 있다"고 했다.
2018년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범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인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실행했다.
이 계획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산업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산하에 별도 조직까지 만들었다. 또 미국은 인공지능과 반도체·의학 등 첨단 분야의 중국계 학자를 대상으로 스파이 혐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이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종료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시에 교수를 비롯한 네 명의 공동저자는 "이 연구는 중국계 과학자들이 일상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발생하는 광범위한 공포를 드러낸다"며 "이런 두려움이 완화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과 다른 나라에 인재를 빼앗길 수 있다"고 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전년 대비 21.7% 급증했으며 2011년보다 두 배이상 늘었다.
SCMP는 차이나 이니셔티브 이후 중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미국 내 중국 과학자들이 인종 프로파일링을 받고 있으며, 공동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중국측과 협력을 피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계 과학자 40%가 미국 정부의 감시에 두려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일까지 미국 대학에 재임 중인 중국 출신 과학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AASF 보고서에서는 61% 과학자, 특히 젊은 과학자들이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압박을, 65%는 중국과 협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크리스티나 시오카 엘러는 미국 정부의 정책이 연구 생태계의 유익하거나(beneficial), 어려운(difficult) 방식에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연구 보안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