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 너무 높으면 지나친 비관론 부상"

너무 높게 움직이는 금리는 미국 경제에 "비선형적(nonlinear)" 영향력을 끼치며 기업들이 너무 비관적이 될 수 있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가 19일(현지시간) 말했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야 한다면 경제에 가중을 가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종의 비선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금리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기업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변해 눈에 띄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반스 총재는 가장 최근인 9월 인플레이션 지표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지만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 전망이 적절하다고 여전히 느낀다고 밝혔다. 연준의 가장 최근 점도표(금리전망)에 따르면 내년 금리는 4.5~4.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금리를 현재 계획보다 훨씬 더 높게 올리면 그 자체로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경고했다. 현재 연준의 정책 전망대로 인플레이션이 느려지고 내년 실업률은 4.5%로 오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는 과거 연준이 물가와 벌였던 전쟁들과 비교해 "좋은" 결과라고 에반스 총재는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는 침체가 "평소보다 훨씬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안타깝게도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그동안 시사한대로 (금리인상) 여정을 지속해야만 한다. (그동안 금리인상이) 충분한 것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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