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 예상 하회, 강달러에 발목 잡혔다

강달러, 해외 매출 많은 미국 기업에도 '독'

 

테슬라도 강달러에 발목이 잡혔다.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것.

테슬라는 이날 주당순익이 1.05달러, 매출이 214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은 주당순익이 0.99달러, 매출이 2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당순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옷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를 밑돈 것.

이는 강달러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 달러가 미국 기업에도 독이 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해외 매출이 많다. 이 경우 해외의 이익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과정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강달러로 테슬라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3% 정도 하락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5% 이상 급락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고 있다. 테슬라는 정규장은 0.84% 상승한 222.04달러로 마감했었다.

테슬라는 실적발표에서 여전히 올해의 차량 인도가 5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그러나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원자재 비용 증가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도 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치며 순익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적 보고서에 앞서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6만5932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34만383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었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어려움을 겪던 2분기 생산량 25만8580대와 인도량 25만4695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 테슬라는 23만7823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24만1300대를 인도했었다.

테슬라는 또 연말부터 전기트럭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이후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기록한 전고점 대비 50% 정도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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