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머스크에 우크라 위성인터넷 비용 지불 검토"

폴리티코 보도…유럽연합도 스타링크X 서비스 비용지불 검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 미국 국방부가 비용 지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관리 2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한 비용 지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8000만달러(약 1147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미 국방부에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

그는 "일반 가정보다 최대 100배 더 많은 데이터가 사용되는 수천 개의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없다"며 불합리함을 토로했으나 다음날 입장을 선회했다.

또 다른 트윗을 올려 "다른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 지원을 받고 스타링크는 여전히 손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계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미 스페이스X가 국방부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을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연합(EU) 또한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주요 지역의 에너지 및 통신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스타링크 덕에 "우크라이나 군과 민간인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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