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9%까지 치솟을 것"…월가 베테랑 투자자 모비우스 경고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공동설립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 기금금리가 9%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비우스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8%라면, 교범(playbook)은 금리를 인플레이션보다 높게 인상하라고 하는데 이건 9%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은 소비자물가가 둔화한다면 그렇게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곧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모비우스의 전망은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명목이자율의 기준이 되는 테일러 준칙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3월에는 기준금리를 5% 가까운 수준까지 인상하고, 이것이 정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 21일 연방 기금금리를 0.75%p 높여 3~3.25%로 인상했다. 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로 3회 연속 0.75%p 인상됐다. 

모비우스는 또한 일부 핵심 구매층의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원자재 상품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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