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지하철서 또 '선로 밀치기' 범죄 발생…용의자 도주

피해자 경미한 부상…경찰, 용의자 수색 중

뉴욕시 교통범죄, 지난해 보다 41% 이상 증가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15일) 오전 뉴욕 이스트 149번가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26세 시민을 한 남성이 선로로 밀어냈다.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피해자는 경미한 상처만 입은 채 기차가 들어오기 전 구조됐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검은 외투와 밝은 무늬의 바지를 착용한 용의자가 뒤에서 피해자를 선로로 밀어내기 위해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뉴욕 퀸스에서 지하철 안에서 15세 소년이 흉부에 총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5일에는 뉴욕 잭슨 애비뉴 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 걷다가 그를 팔로 감싼 뒤 지하철 플랫폼 너머 선로로 던지는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중국계 여성 미셸 고가 타임스퀘어 역에서 '선로 밀치기'에 당해 숨졌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전역에서 교통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는 올해 초 3곳의 시범 지역에 지하철 안전 문(스크린 도어)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하철 안전문은 오는 2024년 설치될 예정이며, 예산은 1억달러(약 143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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