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연계 서비스 대부분 재개…스벅 앱 정상화 수순
- 22-10-17
카톡 선물하기 정상화…일부 기능은 추가 점검 中
스타벅스·올리브영 등 카톡 연계 앱 서비스 재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된 유통 기업들의 카카오 연계 주요 서비스가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30분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대부분 유통 기업들의 카카오 연계 서비스가 마비됐다.
이들 온라인몰 대부분이 회원가입 또는 계정 로그인을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해둔 상태인 데다 일부 서비스는 카카오 인증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까지 카카오톡 먹통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배달 주문 서비스가 중단됐다. 1대 1 문의·매장 위치 정보 안내·회원가입 등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현재는 매장 위치 확인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모두 정상인 상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상황을 빠르게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커피·치킨 등 다수의 식품 브랜드가 입점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선물 사용은 현재 가능하다. 선물하기 내 검색 기능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측은 상품 검색 기능 등 일부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내한 상황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스템 완전 복구 후 제휴사로서 카카오 측과 피해 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쇼핑몰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들 대부분 카카오의 주소 검색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이번 사태로 배송 주소지 입력이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관련 서비스는 복구됐다.
아울러 카카오스타일이 서비스하는 의류 애플리케이션인 '지그재그'의 카카오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서비스도 먹통 사태에 빠졌지만 현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전날까지 서비스로 장애로 중단된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 기능도 정상화됐다.
업체뿐 아니라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피해를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A씨는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야간 무인 편의점에서 주류 구매에 난항을 겪었다. 카카오 성인인증 서비스 오류로 나이 인증이 불가해서다. A씨는 "야간시간대 자주 이용하던 서비스인데, 카카오 스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복구된 상태이지만, 기업체들을 물론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유통 기업들은 서비스 보상안에 대해 언급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서비스 정상화에 몰두하고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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