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합법화' 공약 美 정치인, 직접 AV 출연 '13분 영상' 공개

미국의 한 하원의원 후보가 '성매매 양성화'(sex positive)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출연한 포르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미 일간 뉴욕포스트, 영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8일 치러지는 뉴욕주 12구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3당' 자유당 후보 마이크 잇키스는 자신이 출연한 성인동영상(AV)을 AV 관련 포털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선거운동에서 잇키스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성노동 비범죄화 및 합법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

13분 길이의 AV에서 잇키스는 성인 영화배우인 니콜 세이지와 함께 출연한다. 잇키스는 세이지가 촬영에 동의했으며, 마약이나 술로 인한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성병 검사를 받았다는 점도 명시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선거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AV에 출연했다"며 "내가 관련 문제에 대해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 진심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내성적인 사람이고, 관심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다루려고 하는 문제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AV에 참여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었고, 내 주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잇키스는 "사전 합의 없이 남성이 친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한편 잇키스가 출마한 뉴욕주 12구역의 현역 하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다. 내들러 역시 이번 중간선거에 재출마했으며, 잇키스의 AV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선거구에서 잇키스가 당선될 확률은 현재로서 매우 낮은 상황이다. 잇키스의 AV 영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뜨거운 정치 경쟁 속 관심을 얻고 싶은 충동"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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