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에 속수무책…정부 대안 마련해야" 비판론

카카오 연동 안전 신문고 등 일부 정부 서비스 이용 불가

사태 발생하자 과기정통부 "서비스 복구 독려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전국 곳곳이 혼란에 빠졌다. 카카오와 연동된 일부 정부 서비스도 국민들이 이용할 수 없게 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공지사항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안전 신문고 신고 일시 장애 안내'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행안부는 공지사항에 카카오 메시지(톡), 지도, 위치연동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앱과 포털 신고기능에 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용객들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한민국이 온통 카카오톡에 의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민간인 아닌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 먹통 사태에 정부가 속수무책인 것은 과기정통부의 발언에도 엿볼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카카오 먹통사태가 발생하자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서비스가 신속하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업자에 서비스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 서비스 문제 발생에 정부가 서비스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건 '서비스 복구 독려'뿐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한 휴대폰에 다음 홈페이지 오류 안내가 뜨고 있다. 2022.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먹통'이 된 카카오 서비스는 16일 오전 2시 16분을 기해 일부 복구됐다. 서비스 장애 약 10시간 만이다. 다만 카카오톡의 경우 현재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역시 택시 호출이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대리·퀵·택배 호출이나 이동수단 예약 등은 가능하다.

카카오 먹통 사태는 15일 오후 3시33분쯤 SK판교캠퍼스 데이터센터 건물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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