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났다고 카카오 전체가 먹통이 말이돼?"…시민들 서비스 불통에 불편

 

2시간여만에 초진, 인명피해 없어…카카오 "서비스 곧 재개"

 

"언제 복구되나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도 먹통이 되자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곳곳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앞에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민 A씨는 "당장에 결제가 안되는데 어떡하겠나"라면서 "불 한번 났다고 이렇게 전체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 되는 게 말이 되냐"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안되면서 친구 10명이 모이는 장소에 늦었다.

그는 "단톡(단체 대화방)의 먹통으로 이날 저녁 약속시간 공지를 늦게 확인했다"며 "일반 문자메시지(SMS)를 이용을 덜 하다 보니, 몰랐는데 전화 통화로 겨우 맞춰 왔다"고 말했다.

불편은 일반음식점 등 업주들도 마찬가지였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업주 C씨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결제가 안 되자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입금하겠다고 했다"며 "주문은 밀리고 바쁜데 일일이 확인도 하고 있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이용 중인 한 택시기사는 "낮부터 계속 안 돼서 다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운행 도중에 안 돼서 다른 길로 빠질 뻔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위해 화재진압을 마친 현장으로 들어서기 전 소방복을 입고 있다. 이닐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2022.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앞서 이날 3시3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 A동(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같은 날 오후 5시46분께 초진됐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26명은 재빨리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로 카카오, 네이버 등의 데이터를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부에 다량의 연기가 남아 있어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SK C&C의 데이터센터 전원공급이 재개될 경우 2시간 이내에 서비스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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