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죽음’중앙일보 지사장 본인과 내연녀간 엉뚱한 주장
- 21-04-01
고태환 전 지사장 “내가 죽은 지 몰랐다”고 주장
내연여로 현 지사장 M씨 “고씨가 죽었다고 해달라”
<속보> 가짜 장례식까지 치른 황당한 텍사스 중앙일보 전 지사장이었던 고태환씨 사건을 둘러싸고 당사자와 내연여이자 현 지사장인 M씨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텍사스 한국일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태환씨는 자신의 생존사실이 보도된 이후 자신의 장례식이 열린 줄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20일 즈음, 자신이 속해 있는 카톡 단체방에 부고기사와 회원들의 조문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고 씨는 또한 카톡 부고를 본 다음날 자신의 전화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패드에 카톡 앱이 지워졌고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이 되어있는 걸로 확인돼 더이상 카톡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 고태환 씨의 주장이다.
고씨는 또한 지인에게 “목숨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이유로 ‘음식’이라고 했다. 현재 암투병 중인 고씨는 주식으로 햄버거 1개와 우유 3잔을 먹는데, 가짜 장례식이 있었던 11월 이후 1분을 서있지 못할 정도로 자꾸 쓰러지고 어지러운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또한 내연여인 M씨가 자신의 차량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 차도 빼앗겼다며 11월 이후 차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카톡도 하지 못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M씨는 “미신에 심취한 고태환씨가 ‘굿을 하면 자신이 낫는다고 했다’며 종용해 어쩔 수 없이 가짜 장례식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고태환씨가 ‘미국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같은 시각, 한국에서 굿을 해야 한다’며 지난 해 초부터 ‘굿’을 종용했고,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 고씨가 시키는 대로 거짓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장례 날짜와 시간까지 고씨가 무속인에게 받아온 거라 무속인의 연락처나 관련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 씨는 굿하는 비용으로 3,500달러를 자신이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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