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우크라 도시에 대한 러 공습…푸틴에게 책임 물을 것"

"가능한 강력한 용어로 러시아 비난…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공습 책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묻겠다고 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한 화상 정상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번 공격을 비난하고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그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러시아의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는 주요 통로인 '크름대교' 폭파 이후 러시아가 보복 차원에서 키이우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쟁은 격화일로였다. 

지도자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 연합군을 형성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이행할 경우 러시아와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G7 지도자들은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의 침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지내기 위한 준비에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했다.

G7 정상들은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회담에 나설 경우, 우크라이나의 조건을 설정하는 것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조건에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유엔 헌장의 보호 및 우크라이나가 향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모든 협정은 러시아의 자금으로 우크라이나를 회복시키고 재건하는 것을 보장하고 전쟁 중에 러시아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G7 정상들은 역설했다.

그들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준비성'을 환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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