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카운티서 2년만에 독감사망자 발생

올겨울 유행 가능성 높아 독감백신 빨리 맞아야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2년 만에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임스 루이스 보건국장은 11일 사망자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케이스가 올해 독감시즌의 첫 희생자일 뿐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루이스 국장은 시애틀과 계절이 정 반대인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에서 올겨울 독감이 만연했다고 밝히고 똑같은 현상이 북반구인 워싱턴주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2020년과 2021년 시즌엔 독감사망자가 없었지만 2019~2020년 시즌엔 11명, 2018~2019년엔 26명, 2017~2018년엔 40명이 각각 사망했다. 루이스 박사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지난 2년간 독감사망자가 없었던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주민들이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거리 두기 등 방역활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21명이 독감으로 사망했고 장기요양 병원에서 유사 독감환자 16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주 보건부는 독감이 지난해 대체로 주춤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인 늦봄에 기승을 부리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많은 성인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고 학생들도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올겨울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도록 권고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건국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고한다며 임신부와 아기에게 젖 먹이는 여성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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