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민 350만명 "실수로 구독신청”했다

워싱턴주 법무부 설문조사 결과, 주민 59% 경험해 

아마존 대상 불만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워싱턴 주민 350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거나 온라인 자료 등을 이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구독서비스'(subscription plan/service)를 신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사진)은 최근 주민 1,2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를 시도하던 중 의도치 않게 구독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구매력을 갖춘 워싱턴주민 600만명 가운데 350만명 가량은 원치 않는 구독신청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온라인으로 물건 구입 과정에서 누르도록 되어 있는 사전 체크박스가 문제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는 지난 4년 간 온라인으로 일회성 구매를 시도하던 중 실수로 자동적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구독서비스에 실수로 가입했던 경험이 있다. 

이들 가운데 51%는 의도치 않은 등록의 원인에 대해 사전 확인란(pre-checked box)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37%는 사전확인란이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12%는 사전확인란도 없었다고 답했다. 

특히 63%는 원치않는 구독서비스에 등록한 경험이 1차례 이상이었으며 약 10만명에 달하는 2.75%는 취소가 너무 어렵거나 방법을 알지 못해 구독 신청을 취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70%는 사전확인란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9%는 문제의 원인이 온라인 소매업체에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아마존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주법무부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다가 본의 아니게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법무부에 불만을 접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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