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19일 여권 무효화…신병확보로 테라·루나 수사 돌파구 마련하나
- 22-10-10
불법체류자 신분돼 강제추방 대상, 인터폴도 적색수배
오는 19일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무효화됨에 따라 테라·루나 사태 수사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여권이 무효화되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돼 강제추방 대상이 된다.
검찰은 최근 권 대표의 자산 약 950억원을 동결하고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되는 테라폼랩스 팀장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5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T) 가격이 일주일새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450억달러(57조375억원) 가량이 증발하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만 20만여명이 피해를 봤다.
◇권도형 19일 '여권 무효화 조치'…곧 국내 송환되나?
10일 외교부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에 따르면 권 대표의 여권반납명령서가 지난 5일 공시됐다.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외교부 또는 여권사무대행기관, 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는다면 여권법 제13조에 따라 여권의 효력이 상실된다.
결국 19일 이후에는 권 대표 여권의 효력이 상실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권 대표를 해외로 추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권 대표에 대한 수사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여전히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오히려 검찰의 수사를 과잉 수사라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합수단은 "도망 중인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19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검찰 테라폼랩스 총괄팀장 5일 영장청구…본격 수사착수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한 수사와는 별개로 주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틸장 유모씨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미 유씨에 대한 해외 출국정지가 이뤄져 있고 주거지가 일정하고 가족이 국내에 있어 도피 우려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검찰은 또 지난달 27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950억원의 가산자산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에 더해 562억원을 지난달 27일 추가 동결했다. 동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가상자산거래소 2곳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권 대표가 이체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이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LFG 재단은 지난달 14일 권 대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다음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약 3313개를 보유한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했다.
이후 15~18일 바이낸스에 있던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쿠코인으로 약 388억원어치, 오케이엑스로 약 562억원어치 이체했다.
쿠코인과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요청을 받고 권 대표 가상자산 동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