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피나클 정상에서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피나클 정상 Pinnacle Peak에서*

 

나무들과 함께 나의 우울이

사슴처럼 뛰노네


산꽃들과 함께 나의 고독이

산양처럼 뛰노네


새들과 함께 나의 슬픔이

하늘에 찬송을 부르네


바위 속에서 나의 번뇌가

독수리로 나와 높히 높히 나네.


*레이니어 산의 한 봉우리(2019년 8월 31일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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