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시위 4주째…"어린이 19명 포함 185명 사망"
- 22-10-10
SNS에 최루탄과 곤봉으로 시위대 진압하는 영상
미국·캐나다 이어 EU도 이란 제재 검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으로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가 4주째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최소 185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위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축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성격으로 변모해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위원회는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전국적인 시위로 최소 19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시스탄발루치스탄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루탄과 곤봉, 실탄을 사용해 여고생과 대학생들로 이뤄진 시위대를 진압하는 보안군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5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란 히잡 의문사 관련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란 정부는 실탄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테헤란의 한 고등학교에서 곤봉으로 무장한 보안군이 학생들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전경들로부터 아내를 보호하려다가 "임신한 아내를 때리지 말라"고 외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들이 실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인터넷 차단이 계속되면서 사상자에 관한 세부 정보가 자꾸 늦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뉴스 시간에 갑자기 음악과 함께 가면이 나타나고,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 내무부가 시위대에 가혹한 형벌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란 여성들과 연대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란 정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이란 당국에 제재를 가했고, 유럽연합(EU)은 이란 관리들에 대한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길거리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때리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이들을 임의로 투옥하고 사형에 처한다"며 "그들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신학자 출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당선 이후 이슬람 율법주의를 기치로 여성들의 복식을 강력하게 단속해 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