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승리, 역대 PS 원정 최다 점수 차 역전승

ALWC 2차전서 토론토에 1-8로 뒤지다 10-9 역전승

7점 이상 점수차서 역전승은 플레이오프 역사상 3번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7점 차를 뒤집고 승리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역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매리너스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9 역전승을 거뒀다.

7일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던 매리너스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 진출권을 획득했다.

시애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승리는 기적과도 같았다. 시애틀은 5회까지 1-8, 7점 차로 뒤졌는데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이를 뒤집었다.

초반 분위기는 토론토가 주도했고, 매리너스는 마운드가 붕괴 조짐을 보였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4실점을 하며 강판하는 등 토론토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매리너스는 6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따내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5-9로 뒤진 8회초 2루타 2개 포함 안타 5개를 몰아쳐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매리너스는 9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애덤 프레이저가 2사 2루에서 토론토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렸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에서 7점 차 역전승을 거둔 팀은 시애틀이 최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점 차를 뒤집은 사례는 이 경기 전까지 두 번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매리너스가 역대 3번
째로 MLB 플레이오프에서 7점차 이상 경기에서 역전승한 케이스가 됐다.

그 2경기는 1929년 월드시리즈 4차전과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으로 모두 홈 팀이 기적 같은 승리를 기록했다.

홈과 원정을 떠나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은 1929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거둔 8점 차였다. 당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는 7회초까지 0-8로 밀렸지만 7회말 무려 10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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