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게 선제 핵공격하자?…젤렌스키 발언 놓고 한바탕 소동
- 22-10-08
우크라 대통령실 해명 나서…러 "세계대전 도발하는 발언" 비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러시아에 대한 "선제 타격"을 촉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호주의 국제정책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무엇을 더 하기를 원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월24일 이전에 그랬던 것 처럼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우리는 선제 타격(preventative strikes)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이 핵을 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외침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핵전쟁을 도발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일부 언론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선제 핵공격'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하자 우크라이나 측은 해명에 나섰다.
연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토 국가들에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공격을 촉구한 것이 아니라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말한 것에)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르지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2월24일까지의 기간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침공 전 당시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선제 조치(preventativeaction)를 취하는 것이 필요했다. 당시 논의된 조치는 선제 조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상기해 달라"고 해명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제 핵공격"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가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선제 핵공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의 핵협박을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전쟁 7개월 동안 국제사회에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촉구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을 강제 병합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을 병합을 발표하고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러시아 영토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가 아니다"고 강조했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피폭을 막을 수 있는 요오드화칼륨 알약을 비축하는 등 러시아의 잠재적인 핵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우리가 핵무기 사용으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다만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해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현재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물론 우리는 이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미국이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