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내년 성장 전망 하향…그래도 추가 긴축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내년 글로벌 성장전망이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 피해를 막으려면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업데이트될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은 기존의 2.9%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로 소비지출이 억제되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IMF는 지금부터 2026년까지 세계 경제생산이 4조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독일 경제와 맞먹는 규모라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말했다. 

그는 "우리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파도 속의 배와 같다"며 코로나19 대유행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까지 많은 파도가 있다고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채 3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충격에 충격에 충격이 이어진 삶을 살고 있다"고 표현했다. 

잇단 충격으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지정학적 분열로 문제는 더 심해졌고 우리의 삶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며 단기적 위험이 있지만 금리 인상과 다른 종류의 통화긴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MF 총재의 이번 발언은 유엔과 같은 다른 국제기구의 우려와는 대조적이다. 최근 유엔 무역개발위원회(UNCTD)는 깊은 침체를 유발하지 않도록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추거나 일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레베카 그린스팬 UNCTD 사무총자장은 이번주 중앙은행들의 조치가 가장 취약한 계층에 피해를 준다며 "침체의 끝자락에서 물러서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중앙은행들의 정책 전환에 대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좋다"며 금리가 높아져 부동산과 같은 국내수요에서 열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뿌리 내리는 것을 막으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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