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랙리스트 화웨이, 美제재 피하려 스타트업 이용해-블룸버그
- 22-10-06
화웨이, 반도체 제조 장비 주문 중인 스타트업 지원
미 상무부 "화웨이와 해당 스타트업 관계 인지 및 주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하지 못해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자, 스타트업을 활용해 우회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반도체 제조 공장에 들어갈 제조 장비를 해외 업체에 주문하고 있는 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은 펑신웨이(PXW) IC 제조 회사로, 화웨이의 전 임원이 운영하는 곳이다. PXW는 화웨이 본사 근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화웨이가 PXW의 생산량 전부는 아니라도 대부분의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XW는 성명을 통해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PXW에 정통한 관계자는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술을 내년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화웨이는 미국의 이른바 '화웨이식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관련 부품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화웨이가 PXW라는 우회로를 통해 반도체를 조달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5월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높였다.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에 따라 미국 밖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도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이용해 생산했다면 중국 수출을 원천 봉쇄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모든 주요 제품에는 반도체 부품이 들어간다. 화웨이는 미국산 반도체 설계 지원 도구(EDA)나 미국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한때 애플, 삼성과도 겨루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PXW가 화웨이의 입지 회복에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되겠지만, 한때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했던 대만 TSMC에 대적할 만한 사업을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PXW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자산, 지적 재산 또는 인력을 사용하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화웨이와 해당 스타트업의 관계 의혹을 인지하고 있다"며 "화웨이와 같은 제재 대상 기업이 수출 통제를 회피하려 하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