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호텔 수영장서 韓관광객 감전사…"마사지만 하고 1시간 방치"
- 22-10-06
베트남 다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호텔 수영장에서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의 유족은 호텔 측과 구급대의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론화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쯤 관광객 A씨가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 계단에 발을 넣었다가 감전돼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친형 B씨와 지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세한 상황과 피해를 전했다.
글에 따르면 당시 B씨는 호텔에 있었고, 수영장 안에는 B씨의 아내와 딸이 있었다. 이때 수영장 밖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고인 A씨가 수영장 계단에 발을 넣는 순간 "아, 아"라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주저앉았다.
깜짝 놀란 B씨 아내가 A씨의 근처로 갔으나 전류가 흐르는 느낌을 받아 다른 계단으로 올라갔고, 이후 A씨와 신체를 접촉하자 전류가 흘렀다.
B씨 아내는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남편 B씨와 구급대를 불러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연락을 받지 못했고, 현장에는 구급차가 도착했다.
이윽고 B씨가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는 구급대원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 B씨는 호텔 직원에게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몇 분 뒤에도 A씨 상태의 변화가 없자, B씨는 재차 경찰을 부르거나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호텔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현재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B씨 등은 "동생은 약 1시간을 차디찬 수영장 밖 시멘트 바닥에 방치된 채로 있었다"며 "물에서 건졌을 때 구급차에 태우지도 않고 되지도 않는 마사지만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골든타임 다 놓치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해보고 허무하게 갔다"고 분노했다.
이어 "수영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현장에서는 구조대가 사망 선고하고 병원으로 후송할 수 없다고 유족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에 전화했지만 이미 사망한 환자는 받아줄 수 없다는 소리만 반복했다"며 "결국 동생은 병원 침대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못 받은 채 운명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적법한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호텔 측과 구조대도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B씨에 따르면 다낭 영사관 직원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호텔 측은 수영장을 조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5일 수영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