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우울제, 아이 신경발달에 지장 없다…끊으면 더 위험"
- 22-10-06
미 연구팀, 항우울제 복용한 임신부 14만5000명과 일반 임신부 303만명 비교 연구
아이 자폐, ADHD, 행동장애, 언어학습 등 장애와 관련 없어…"이전 연구와 다른 결과"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아이 발달에 별 영향이 없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오히려 임신 중 우울증이 있음에도 치료받지 않으면 태아에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노스웨스턴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임신 중 항우울제 사용이 아이 신경 발달장애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인터널메디신(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신 19주부터 출산까지 항우울제를 복용한 임신부 14만5702명에 대한 기록을 조사해 항우울제를 접하지 않은 임신부 303만2745명과 비교했다. 또 해당 임신부가 2000~2014년 기간 중 출산한 아이에 대한 진단, 사망 등을 추적했다.
임신부가 복용한 약물은 주로 설트랄린, 플루옥세틴, 부프로피온, 시탈로프람 그리고 에스시탈로프람 등으로 대부분 우울증 치료제다.
분석 결과, 항우울제에 노출된 아이와 일반 아이 모두 신경발달 장애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자폐 스팩트럼 장애,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발달언어장애 등은 임신 중 약물에 노출된 아이에서 발병 빈도가 다소 높았지만, 일부 교란 요인을 조정한 뒤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 밖에 지적장애, 행동장애 등 다른 장애에서도 약물 종류와 노출 기간과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이전에 알려졌던 연구 결과와 상반된 결과가 도출됐다며 임신 중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이전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중 항우울제 복용은 태아의 자폐나 ADHD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앞선 연구는 관찰 위주로 이루어졌고 비만이나 다른 임신부의 건강상태, 환경, 염증이나 스트레스 등 태아 장애 발생에 기여하는 다른 요인을 제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파니 무어 시마스 미국 산부인과 협회 임상진료 위원은 지난 4일 CNN에 출연해 "정신장애를 겪는 임신부는 태아의 사산, 조산, 성장제한, 체중미달, 신경발달 또는 다른 결합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임신 중 우울증이 있다면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특히 우울증 등을 앓는 임신부는 산전검사 시기를 놓치고, 식사를 거르거나 술·담배를 과도하게 남용하는 등 자신뿐 아니라 성장 중인 태아를 돌보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출산 전후 주산기 임신부 5명 중 1명은 정신건강에 문제를 경험한다. 그들이 스스로 돌보는 일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아기에게는 건강한 엄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처방받은 우울증 약 복용을 바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방받은 항우울제가 임신 중 미치는 위험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일부 극소수 항우울제는 선천적 기형아 출산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임신부는 약을 먹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산 등 다른 위험 가능성과 치료시 얻을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