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학생들 옷 벗겨 세워놓고 '노예 경매' 놀이…美고교 발칵
- 22-10-06
미국의 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흑인 학생들을 놓고 '노예 경매 놀이' 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노예 경매 놀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팀룸의 문을 두드리자,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이 문을 열어준다. 이곳의 불을 켜자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 세 명이 두 손을 모은 채 바닥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 안에 세워둔 이들을 향해 삿대질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들은 마치 노예 경매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매체들 역시 이 영상에 대해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같은 팀에 있는 흑인 학생들을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할 교육구는 이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즉각 조치에 나섰다. 유바시 통합교육구의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매우 불쾌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일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노예 경매 놀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팀룸의 문을 두드리자,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이 문을 열어준다. 이곳의 불을 켜자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 세 명이 두 손을 모은 채 바닥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 안에 세워둔 이들을 향해 삿대질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들은 마치 노예 경매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매체들 역시 이 영상에 대해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같은 팀에 있는 흑인 학생들을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할 교육구는 이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즉각 조치에 나섰다. 유바시 통합교육구의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매우 불쾌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스미 교육감은 "리버 밸리 고등학교의 노예 경매는 조직적으로 보였다"며 학생들이 이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상황을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극도로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사건이다. 여기에 연루된 학생들은 행동 규범을 위반했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다"며 "이 때문에 해당 팀은 선수의 수가 충분치 않아 남은 경기 출전 역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학생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사건에 관련된 학생이 몇 명인지, 동영상 내용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경로로 공유됐는지 등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또 오스미 교육감은 "노예 경매를 장난으로 재연하는 행동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의도와 영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촌극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생들이 인종차별에 관한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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