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군 최근 반격 궤도 올랐다…리만 탈환, 러의 뼈아픈 패배"
- 22-10-04
미 국방부 고위 관리, 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혀
"우크라, 최근 승전으로 올 겨울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발판 마련"
미 국방부 한 고위 관리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도네츠크주(州) 리만 탈환과 남부 전선에서의 선전에 대해 "놀라운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설레스터 월랜더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통해 남후 헤르손과, 북동부 하르키우,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 성공이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월랜더는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헤르손의 드니프로강 서안에 있는 러시아군 거점을 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랜더는 우크라이나군의 성과로 러시아가 애초 계획했던 남부 오데사 점령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큰 패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가 겨울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지 불과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의 관문격인 리만을 탈환한 사실을 언급했다.
월랜더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의 관문인 리만을 탈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러시아군의 보급 및 병력 이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최근 반격에 대응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에 지난달 서명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대규모 병력 증원은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러시아 증원군)을 목격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대규모 증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반격 작전 개시 후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수복했으며, 이후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의 관문인 리만을 탈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 많은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렸다"며 "다음 주에 더 많은 국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후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까지도 수복하겠다고 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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