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부터 F-35A까지 '3축 체계' 과시… 국군의 날 '대북 경고'
- 22-10-01
계룡대서 제74주년 기념식…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특수부대 고공강하, 전투기 비행, 특공무술 시범도 선보여
'두두두두두두….', "와~."
세계 최강 공격헬기로 꼽히는 육군 AH-64E '아파치 가디언' 편대가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 하늘에서 전술기동을 펼치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곧이어 공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북한 지역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주한미군의 지상 공격기 A-10 '썬더볼트' 등 한미 항공기 44기가 연달아 하늘 위를 수놓았다.
대연병장 주위엔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Ⅱ' '패트리엇'부터 지대지 미사일 '현무'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 요격·타격용 무기체계들이 즐비했다.
지난달 29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K-9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우리 군의 '3축 체계'는 크게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군 당국은 점차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군 당국이 이날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을 일반에 공개한 건 최근 잇단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계속하며 제7차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SRBM 2발을 쐈다.
지난달 2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 중 F-35A 전투기 편대가 기동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날 기념식의 주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이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강력한 대응능력과 의지를 과시하고, △'국방혁신4.0'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국군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그리고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이자 해병대 제1기 출신인 이봉식 옹, K-9 자주포를 개발한 고(故) 김동수 대령의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일하고 있는 김상만 박사 등이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했다.
이어진 국민의례에선 고(故) 백선엽 장군(육군)과 손원일 제독(해군), 최용덕 장군(공군), 신현준 장군(해병대) 등 창군 원로 4명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국기에 대한 맹세'가 낭송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군 통합군악대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육해공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 등을 열병한 뒤 김경중 육군 제15보병사단장(소장) 등 5명과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등 11개 부대에 각각 훈·포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9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 2022.10.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윤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막 속에서 함성을 외치며 등장한 합동 특공무술팀이 '74주년 국군의 날'의 의미를 담은 74개 품새를 비롯해 맨손·대검을 활용한 상황별 실전겨루기와 연쇄 격파를 선보였다.
국군의날 기념식 식전행사로는 전통악 공연과 전통의장대 시범, 모터사이클(MC)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 중엔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축하 영상 영상에서 연합사의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치며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