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노벨물리학상, 양자 통신 가능성 보여준 3인방에게 돌아가
- 22-10-04
알래인 아스페·존 클라우저·안톤 자일링어,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양자역학 특유의 '양자 얽힘' 현상에 대한 실험적 규명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역학 연구에 기여한 알래인 아스페(Alain Aspect),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안톤 자일링어(Anton Zeilinger)에게 돌아갔다.
4일 오전 11시45분(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연구자는 '양자얽힘' 상태의 입자를 조사하고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라며 "수상자들의 실험은 양자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얽힘'이란 두 입자가 같이 있다가 멀리 흩어져도, 한쪽의 상태를 측정하면 동시에 다른 쪽의 상태가 결정되는 양자역학 특유의 현상이다.
얽힘 현상은 이론적으로는 예측이 되었으나 실험적 증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영국의 물리학자 존 스튜어트 벨은 '벨 부등식'이라는 관계를 통해서 이 현상을 증명할 실마리를 제안했다.
이번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클라우저 JF클라우저 재단 물리학자는 1970년대 실험을 통해서 처음 벨의 이론을 실험으로 구현해 얽힘 현상을 증명해냈다. 아스페 파리-사클레 대학교 교수는 1980년대 클라우저 실험을 보완했다.
자일링어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교수는 얽힌 양자 상태를 이용하는 '광양자 실험' 등에 성공해 양자 통신의 가능성을 열었다.
2017년에 자일링어 교수의 제자인 중국과학원의 판젠웨이 교수팀은 양자통신위성 '묵자'를 통해 장거리 양자통신을 실현해내기도 했다.
이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노벨물리학상 해설 기자 간담회에서 조동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양자 정보 기술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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