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재고 44% 급증, 주가 13% 폭락

오리건주 비버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재고가 44% 급증했다고 밝히는 등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주가가 13%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이키는 전거래일보다 12.81% 폭락한 83.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나이키가 실적발표를 통해 재고가 44% 급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이날 재고가 전세계적으로는 44%, 북미에서는 65% 급증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또 매출이 가장 높은 중화권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러 강세도 나이키 매출에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 강세면 현지에서 벌어들인 돈을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한다. 달러 강세로 나이키의 매출은 유럽에서 16%,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2% 각각 감소했다.

나이키는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이 부진함을 인정했지만 매출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때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증시에서 나이키의 주가는 13%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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