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새겨진 새 동전 첫 공개…"성탄절 이전에 유통 시작"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왼쪽 바라본 모습

엘리자베스 2세 기념주화 오는 3일 출시 예정

 

영국 조폐국이 찰스 3세의 모습이 새겨진 새로운 영국 동전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조폐국은 이날 향후 몇 달안에 유통되는 50펜스 동전과 특별 기념주화 5파운드를 공개했다.

지난 1660년 찰스2세 즉위로 왕정이 복고된 이후 동전에 영국 국왕의 모습은 전임 국왕과는 반대 방향을 바라보도록 새겨지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찰스 3세는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오른쪽을 바라본 것과 달리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신규 동전에 새겨진 찰스 3세의 모습은 조각가 마틴 제닝스가 제작했으며, 찰스 3세가 직접 이를 승인했다. 동전에는 "찰스 3세, 신의 은총으로, 신앙의 수호자" 문구가 라틴어로 기입돼 있다. 찰스 3세의 동전은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전과는 달리 왕관을 쓰고 있지 않다.  

제닝스는 "이번 초상화는 국왕의 사진을 보고 조각됐고, 수세기 동안 영국의 동전을 장식해 온 상징적인 인물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향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새겨진 동전은 지금까지 약 270억개가 유통됐다. 엘리자베스 2세가 새겨진 동전은 당장 사용이 불가능하지 않고 신규 동전과 함께 향후 몇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동전 주조는 영국 왕립 조폐국으로부터 주화 공식 제조를 위탁받은 로얄민트에 의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로얄민트는 1100년 이상 왕의 초상화가 새겨진 주화를 만들어왔다.

한편 내달 3일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념하는 5파운드 특별 기념 주화가 출시된다. 기념 주화에는 한면에는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지며, 반대 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 2개가 새겨진다.

영국 조폐국은 올해 말까지 찰스 왕세자의 모습이 생겨진 다양한 단위의 동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로얄민트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엘리자베스2세 기념주화. 2022.09.29/뉴스1(로얄민트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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