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김성교 시인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영광
- 22-09-30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소속…11월12일 서웉시청서 시상
수상 작품 ‘잎은 알기 어려운 긴 산문이다’작품으로 수상 영광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회장 문창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교 시인(사진)이 한국의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한 ‘2022년 시인마을 문학상’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시인은 ‘잎은 알기 어려운 긴 산문이다’이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오는 11월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
김 시인은 각종 문학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해 역량을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 한반도문인협회가 실시한 ‘한반도문학’제 10집 공모전에서 ‘물’이라는 작품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 시인은 한국문단에도 공식 등단하기도 했다.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틸다 김씨의 남편이기도 한 김 시인은 지난해 6월에는 한국 문예지 <문학시선>이 실시한 ‘윤동주 탄생 105주년 기념문학공모전’에 ‘아름다운 사람’ 등 3편의 시작품을 출품해 작품상을 받기도 해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1992년 미국으로 이민 온 김 시인은 지난 2019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주최한 시애틀문학상을 수상해 작품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미주 한국일보가 주최한 사진 공모전에 입상을 하기도 했다.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작품>
잎은 알기 어려운 긴 산문이다
길에 밟히고 구르고 쓸려 다니는 것이
고행을 택한 부처 닮았다
인연을 끊고 길도 없는 곳에 누운 것이
돌아가지 못할 길을 가는 것도
부처 닮았다
비틀거리며 허공에서 떨어진
잎의 희생으로 허락된
가을의 입국 그리고 출국
여름과 겨울 사이 어느 날
집 나간 바람이 써놓은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나는 사지가 찢긴 어느 낙엽에게 묵념을 했다
잃고 있었던 것을 돌려 받는 날
잎은 가벼움을 보여주었다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것은 없다
삶이 오후처럼 밋밋할 때마다
나는 빗속을 걷고 있었고
비는 내 속에서 내리고 있었다
잎은 알기 어려운 긴 산문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숨겨둔 표정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부처가 다녀간 절간 해우소에 앉으니
잎이 하나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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