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66m 강풍'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 강타…美 남동부 '휘청'
- 22-09-29
주민 250만명 대피령, 107만명 이상 정전 피해
"뒤늦은 대피 더 위험,…안전 확보된 곳 머물러야"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Ian)'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로이터‧AFP통신과 미 CN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언은 이날 오후 3시쯤 플로리다 서부 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이언으로 25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고 시속 150마일(약 24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이언은 4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총 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속으로는 약 66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이언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가졌다.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초강력 태풍 '매미' 초속 60m 규모의 위력으로 당시 재산 피해만 4조 2000억 이상, 13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허리케인 이언은 이보다도 훨씬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플로리다 전역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 해안가 도로 곳곳 침수, 생명 위협…"대피도 위험, 안전한 곳 머물러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매우 위험한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에 엄청한 폭우와 바람을 동반해 상륙,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언으로 인해 해수면이 약 5.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언은 앞서 전날 오전 쿠바 서단부에 상륙했다. 이어 멕시코만의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더욱 강력한 바람을 머금게 된 이언은 강력한 바람과 비를 머금고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약 107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해안가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차량을 휩쓸어버리는 등의 심각한 플로리다주의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허리케인 피해가 주 전역에 이를 것이라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겐 뒤늦게 대피할 경우 더 위험해지는 만큼, 자택 인근에서 안전히 확보된 곳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미국 국경순찰대는 20여명의 이민자들이 이언으로 배가 침몰한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에 대비해 3200명의 국가 경비병이 소집됐으며, 1800명이 추가로 소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2개에 불과했다. 2018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5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의 경우 16명의 사망자와 함께 250억 달러(약 36조 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앞서 2004년 8월 플로리다를 강타한 4등급 허리케인 찰리는 10명의 사망자를 발생, 140억달러(약 20조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