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축 내리고 퀸 배웅…영국인 울린 웰시코기 '몸값 400만원' 점프
- 22-09-27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된 지난 19일 여왕이 생전 기르던 웰시코기 두 마리가 윈저성에서 주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망 이후 그가 키웠던 웰시코기 견종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판매가격이 무려 400만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반려동물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웰시코기의 분양가가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일 엄수된 여왕의 장례식에서 포착된 여왕의 반려견 '믹'과 '샌디' 때문이다. 당시 믹과 샌디는 윈저성 문 앞에 운구차가 도착하자 마치 옛 주인과의 작별을 알고 있는 듯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는 얌전히 자리를 지켰다.
이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웰시코기 종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혈통 좋은 웰시코기 한 마리 판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2500파운드(약 384만원)에 달했다.
현지 반려동물 판매 사이트인 '펫츠포홈스'(Pets4Homes)는 "일주일 전보다 '코기'에 대한 일일 검색량이 10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번식업자들이 요구하는 가격이 오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호가가 사흘 만에 두 배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팬데믹 기간에 볼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높은 수요와 가격의 성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파는 업체 '야피'(Yappy)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유명 인사로부터 영향을 받지만, 왕실이 미치는 영향은 다른 누구와 다르다. 이 시기에 왕실에서 키우던 개의 품종이 증가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야피' 측은 "여왕은 재위 기간 30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소유했고 특히 코기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세월이 흐르면서 코기 품종은 왕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여왕의 코기에 대한 오랜 사랑 덕분에 코기가 유명해졌고,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왕은 18세 때 선왕 조지 6세로부터 첫 코기 '수전'을 선물 받은 이후 웰시코기 펨브로크 종을 사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쓰이던 견종으로, 짧은 다리에 허리가 길며 쫑긋 서 있는 귀가 특징이다.
펨브로그와 카디건이라는 견종으로 구분되며, 펨브로크가 카디건보다 몸집이 조금 더 작은 편이다. 활동량이 많고 활발하며, 털이 풍성하지만 많이 빠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왕의 마지막 반려견 믹과 샌디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 키우기로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