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시애틀집값 12개월 연속 전국 2위로 많이 올랐다

1월 1년 전에 비해 14.3% 올라 피닉스 다음으로 상승률 높아

49만6,000달러 이하 주택은 17%나 폭등, 74만달러 이상은 13%

 

시애틀지역 집값이 또다시 전국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통상적으로 집이 매물로 나오기가 무섭게 수십개의 오퍼가 쇄도하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20~30만달러 이상씩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는 시애틀지역 집값이 미국에서 12개월 연속 상승률 2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시애틀집값 상승이 언제 끝나 정상이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30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 14.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이었던 지난해 12월 상승폭이 13.6%였던 것에 비해서도 한달 사이 상승폭을 더 키웠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올해 1월에도 15.8%가 올라 20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와 시애틀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집값 상승률이 14.2%를 보여 시애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애틀은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1.2%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집값이 두 달 연속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도 초반 이후 7년 여만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고 거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49만 6,165달러 이하 주택이 올 1월 거래량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한 가운데 연간 상승폭은 17%에 달했고, 74만 1,250달러 이상의 고가주택의 연간 상승폭은 13%에 달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1월 피어스카운티에 파크랜드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19.2%에 달해 시애틀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타코마 17.5%, 스패나웨이 1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격이 비싼 벨뷰는 10.9%, 시애틀은 8.7%, 머서 아일랜드 7.2%를 기록했다. 바슬과 켄트, 린우드 등의 중간지역의 가격은 13% 정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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