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영토서 합병 주민투표 개시…美 "합병하면 새 제재 부과"
- 22-09-25
젤렌스키, 각국 정상에 반대 촉구…바이든 "가짜 주민투표, 결코 인정 않을 것"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합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추가적인 경제적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4개 지역 점령지에서 러 합병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이날 개시했다. 이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와 같은 방식으로, 국제사회 대부분 국가와 우크라이나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주민투표는 가짜"라며 "유엔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해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무력으로 병합하려는 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우크라이나 것이 아닌 다른 그 어디의 것으로는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러시아에 추가 스위프트(국제결제망) (차단) 및 막대한 경제 비용을 안기는 제재를 신속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합병하려 할 경우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이번 주민투표는 "러시아 영토가 나토 무기로 공격받았다고 주장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그러나 이 투표는 정당성이 없으며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한다"면서 "나토의 답변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현재 주민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 일부 주민 중엔 지역 당국의 투표를 무시하는 이들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주민들이 당국으로부터 투표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져 우려된다.
또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지역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투표에 참여시켜 선거인 수 확보를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문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부모나 보호자 또는 양육 시설 대표자가 미성년자와 투표소에 동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측은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러시아의 합병 주민투표를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는 가짜 국민투표에 절대적으로 정당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그들(러시아)은 명백히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표는 오는 27일까지 실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