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뉴노멀 '자이언트 스텝'에 출구 놓칠 위험"
- 22-09-23
블룸버그 진단…"수면 아래 디스인플레이션 자극 쌓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출구' 를 놓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과도하게 조여서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의 골짜기로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21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으로 밟았다. 게다가 한달 반 정도 후인 11월 초 4연속 자이언트 스텝까지 예고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의 인플레이션이 뿌리 내리지 않도록 연준이 강력한 매(긴축)의 발톱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긴축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평가할 틈도 없이 금리를 서둘러 올리다가 정작 속도를 늦춰야 할 타이밍도 놓칠 수 있다.
바클레이스의 조나단 밀러 시니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을 설명할 때는 비유가 좋다"며 "당신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일반적으로 진출입 표지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라면 오른쪽 차선으로 서행한다. 하지만 지금 연준은 더 빠른 왼쪽 차선에 달리며 표지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빠져 나갈 출구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에 올인한 분위기다. 연준은 내년 실업률 전망을 3.7%에서 4.4%로 끌어 올렸다. 다시 말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벌이는 전쟁 비용으로 약 1200만명의 실업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자문의 시모나 모추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래 지금은 잠시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라며 "수면 아래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자극이 쌓이고 있다. 1년 전처럼 (금융환경이)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세계 공급망 정체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민간에서 나오는 지표들을 보면 미국의 중고차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농업 원자재 가격도 크게 밀렸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0.75%p 올릴 것을 시사했지만 내부 논쟁도 활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리인상폭이 0.5%로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1.25%p 더 올려야 한다는 위원들은 전체 19명 가운데 10명이었다. 이는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9명은 11월 금리를 0.5%p 인상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리서치업체 스티펠니콜라스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으로서 기본 시나리오는 금리가 4연속으로 0.75% 오르는 것이지만 인상폭이 작아질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 활발하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은 매우 강한 의지의 전선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이러한 연합전선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