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야시장 가야겠네"…대만, 이달 말부터 무비자 입국 전면 재개
- 22-09-22
내달 13일부터는 입국 시 PCR검사 폐지…입국자 수 상한도 늘릴 듯
대만이 이달 말부터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하고 10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을 종료하고 입국자 수 상한을 늘린다.
뤄빙청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부터 이전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었던 모든 국가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간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1만명에서 6만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대만은 지난 12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 외교 동맹국을 일부 동맹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무비자 입국 조치 국가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한 달간 재개됐던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입국 조치를 10월까지 연장했다.
뤄 대변인은 대만 정부가 내달 13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검역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입국자 수 상한을 15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뤄 대변인은 주간 국무회의 종료 후 "이번이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의 마지막 단계"라며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만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뤄 대변인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인원은 집이나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는 방침은 그대로 이어 나간다고 했다.
현재 대만에 입국하면 3일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며, 이외 4일 동안 자가 건강 관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대만은 지난 6월 입국 후 격리 기간을 일주일에서 사흘로 줄였다.
대만은 올해 초부터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증가했지만, 99%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대만은 21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가 4만4679명이 보고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604만3539명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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