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장례식] "늘 존경해온 분"…윈저성 마지막 길 배웅 나온 시민들
- 22-09-19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1시간가량 장례식 마치고 마지막 운구 행렬
버킹엄궁 웰링턴 아치 지나 윈저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서 마지막 안식
시민들은 윈저성 뒤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 '롱워크'에서 여왕의 운구 행렬을 기다리고 있다.
노샘프턴셔주(州) 케터링에서부터 남편, 아들과 함께 여왕을 보러 런던까지 온 제이 갤러거(47)는 여왕을 '보스'라고 불렀다. 그는 영국 왕립 앵글리안 2연대 보병으로 6년간 복무했는데, 여왕이 1945년 여군에 입대한 사실에 동질감을 느낀 것이다.
갤러거는 "여왕은 내가 늘 존경해온 분이었다"며 "나는 여왕을 섬겨왔다"고 말했다.
서레이주 버지니아 워터에서 온 마틴 홀먼(72)은 아내 주디(69)와 함께 윈저성을 찾았다. 홀먼은 "나는 항상 왕당파(royalist)였다"며 "조문해야 할 것 같았다. 여왕은 영국의 중요한 부분이라, 여왕이 없으면 뭔가 빠진 것만 같다"고 상실감을 전했다.
이날 윈저성 주변으로는 큰 스크린이 설치돼 여왕의 장례식과 운구 행사가 중계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앞서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7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 뒤 종료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947년 여왕이 공주 신분으로 필립 공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자, 1953년 대관식을 거행한 뜻깊은 장소다.
이어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 웰링턴 아치를 지나, 윈저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마지막 영면에 든다.
마지막 매장 예배는 성공회 주교인 데이비드 코너 윈저 학장과 왕실 일가가 참석한 채 진행된다.
이날 여왕의 장례를 보기 위해 약 200개 국가·지역을 대표하는 왕실과 정부 수장 등 해외 귀빈 500명가량을 포함, 약 100만 명이 런던에 운집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출생해 1952년 즉위, 70년이라는 세계 최장 군주 기록을 쓰고 지난 8일 9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에 4세에 승계 서열 1위 왕세자로 책봉된 장남 찰스 3세는 74세의 나이로 즉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