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공급 속도 붙었다…접종 대상 4월내 본격 확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주로 노령자와 기저 질환자, 의료진이 주축이었던 접종 대상을 수 주 내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내는 존슨앤드존슨(자회사 얀센)의 백신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백신 생산 시간을 줄이고 공급량은 두 배로 늘렸으며 모더나도 전날 총 1억회 접종분을 전달했다.

버몬트, 아이다호, 뉴저지 등 일부 주정부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접종 우선 대상이었던 노령층과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예정보다 빨리 완료하고 연령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몬트 보건부의 벤 트루먼 대변인은 "행정부의 백신 배분 물량이 증가해 접종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버몬트주는 접종 대상을 다음달 16일부터 모든 성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한 주 새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20% 늘어난 2700만회분 공급했다. 특히 공급 물량이 수십만회분에 불과했던 얀센 백신의 공급량이 400만회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또한 다음주 공급되는 백신 물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100만회분에 달하는 얀센 백신의 배분이 예정된 데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물량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 주 새 3400만회분 이상이 공급되는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1일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4월내 16세 이상 주민들에 대해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을 밝힌 주도 20여곳에 이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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