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홍미영] 가로등
- 22-09-19
홍미영(서북미문인협회 회장)
가로등
온산을 활활 태우던 구릿빛 노을과/사투를 벌리던 어둠
기어이 세상을 집어삼키고/검푸른 바다 넘실댑니다
바다 한가운데 외다리로 서서/내려다보이는
내 발아래 한 뼘의 땅/지켜내고 싶습니다
내 굽힌 등에 몸 붙이고/함초롬히 웅크린
새들의 여린 잠
서투른 자장가이지만/달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울고 걸어가는 뒷골목/거기
달빛 닮은 그림자 하나 보태어
외눈 눈동자로/그의 등을 품고 싶습니다
또 다른 새벽
당신의 오룻한 빛이 닿을 때까지.
<해설>
좋은 시는 좋은 시 정신이 담지된 작품이다. 좋은 시 정신이란 작가의 세상에 대한 숭고한 사유이다. 이 작품 속에서 시인은 가로등을 자신을 투영시키는 이미지로 사용하여 사랑의 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시인은 새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지닌 작가라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웅크린 새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뒷골목 울고가는 사람의 등을 품어주는 온기를 지닌 자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사람과 새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시적 주제로 구축되어 독자들의 가슴에 사랑의 정신을 전달하므로 서 문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바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평통 시애틀협의회 김수영회장, 통일부장관상
-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에 서영기 전 상공회의소 회장
- 린우드와 쇼어라인서 ‘K-푸드’홍보행사 열려
- 국경일 리셉션ㆍ대전시립무용단 공연 성황리에
- 대전시립무용단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펼쳐
- 제21기 평통 포틀랜드지회장에 송영욱씨 위촉
- 시애틀영사관 근무경력 한인 여성‘화재 고통’TV 방영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풍성한 추석행사 열어(+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대단하다” 역대 최다 550여명 등록
- 워싱턴주 한인인구 전국서 세번째로 많이 늘었다
- H-마트 레드몬드점 다음 주 문연다
-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장으로 애덤을…”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9월 22일~ 9월 25일, 9월 28일)
- 시애틀 한인 조성빈씨 역경과 시련 극복해 결국 UW 의사됐다
- 시애틀영사관, MS서 추석 페스티벌 열어
- GBC인터내셔널 뱅크 한인 LPO사무실 이전했다
- 한국 인기 연극 ‘동치미’ 시애틀서 공연된다
- 10월15일부터 메디케어 연중등록시작-미리 준비를
- 유니뱅크 또 주당 10센트씩 현금 배당한다
- 타코마 서미사, 추석 불공과 합동 차례 지낸다
- 유니뱅크 추석맞이 무료송금 서비스해준다
시애틀 뉴스
- 美 FTC 아마존 상대로 반독점 제소했다
- 시애틀 여성들에게 미국서 6번째로 좋은 도시다
- 시애틀 매리너스 4연패로 PO 경쟁서 밀리고 있어
- 하이텍 직장인 비율에서 시애틀이 전국 '톱'
- 시애틀 경찰차에 치어 숨진 비운의 인도계 여성 추모행사 열려
-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특가 프로모션
- 미국 또다시 파워볼 열풍, 7억8,500만달러
- 시혹스 이번에는 기분좋게 승리했다
- 시애틀 매리너스 3연패하며 PO진출 불투명
- 아마존,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40억달러 투자
- 여성운전자 주차장 4층서 가드레일 들이받고 철길로 추락
- “워싱턴주에 열펌프 보급 신속하게 확대하겠다”
- 시애틀지역 유명 햄버거 '딕스' 에버렛에 문연다
뉴스포커스
- 이재명,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정기국회까지 정쟁 멈추자"
- 홍익표, 원내수석에 박주민·유동수…원내대변인 윤영덕·최혜영
- 총선 앞두고 바뀌는 권력지형…이철규·박성민·박수영 '신핵심' 부상
- "조용히 사라져" 직원 해고하며 수차례 '과격 카톡'…대법 판단은
- '넣을 때마다 오르더니' 휘발유 1800원 눈앞…"가득 넣고 올라오세요"
- "이 합병 반댈세" 반도체 콕 집은 美…삼성·SK도 아시아나 '주시'
- 日정부 '독도 자국영토 홍보'에 3억엔…우리는 '홍보·학술' 13% 줄어
- "치료비 요구 안 했다" 호원초 학부모, 농협 계좌 보내 돈 더 받았다
- 윤 대통령 지지율 1.8%p 내린 36%…국힘 36.2% 민주 47.6%
- 편의점 바닥에 노란액체 흥건…CCTV 본 업주 '뻔뻔한 엄마'에 경악[영상]
- 또 역대 최저인 출생아 수…연말엔 합계출산율 0.6명대 유력
- "2차전지 주춤해도 결국 간다"…포홀·에코프로 쓸어담는 개미
- 한국 탈중국 심각, 中보다 日에 더 투자…1989년 이후 처음
- "유커가 몰려온다"…中 황금연휴 시작되자 들뜬 면세점株
- '故유병언 장녀' 유섬나 징역형 집유…세모그룹 자회사 40억대 배임
- 윤 대통령, 100개국 만났다…넓어진 '외교'에 공관·인력 확대